경기우리요양원 3월 개구리버거 만들기 프로그램
3월 18일 오후, 저희 경기우리요양원 거실라운지에 어르신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큰 창으로 봄 햇살이 들어오는 시간대였고, 테이블 위에는 재료들이 하나씩 놓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날의 프로그램은 개구리버거 만들기였습니다.

만들기에 앞서 먼저 개구리 율동 시간이 있었습니다. 강사 선생님이 동작을 보여주시면 어르신들께서 자리에 앉은 채 하나씩 따라 하셨습니다. 팔을 올리고, 손뼉을 치고, 몸을 앞뒤로 흔드는 동작들이 반복됐습니다. 율동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체조에 가깝습니다. 상체와 팔을 움직이는 과정이 관절 가동과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르신들께서 동작을 외우고, 박자를 맞추고, 움직임을 이어가시는 모습은 그 자체로 인지 기능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시간입니다. 가벼워 보이지만 이런 규칙적인 움직임이 건강 관리의 일부입니다.
평택요양원 경기우리요양원 개구리버거 율동과 체조 시간

강사 선생님과 어르신들이 함께 움직이는 시간이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스크린에 동작이 표시되고 강사 선생님이 앞에서 직접 시연해 주시니, 처음 참여하시는 분도 따라 하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옆 어르신과 같은 동작을 함께 맞춰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만들어집니다.

박수를 치며 박자를 맞추는 동작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리듬에 맞춰 손을 움직이는 것이 의외로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율동이 마무리되고 잠시 쉬신 뒤, 이제 본론인 만들기로 넘어갔습니다.
경기우리요양원 어르신들, 개구리버거를 직접 만드시다

각 어르신 앞에 재료들이 차례로 놓였습니다. 버거 빵, 고기패티, 양상추, 치즈, 마요네즈, 케첩 — 여기까지는 일반 버거와 같습니다. 그런데 개구리버거에는 재료가 더 있었습니다. 홈런볼과 감자스틱 과자, 그리고 초코펜까지.
만드는 방식은 이렇습니다. 빵 위에 패티와 채소, 소스를 올리고 나서, 감자스틱에 홈런볼을 꽂아 눈 모양을 만듭니다. 초코펜으로 눈동자와 입을 그리고, 치즈를 좁고 길게 잘라 혀 모양으로 올리면 개구리 얼굴이 완성됩니다. 손끝으로 작은 재료를 하나씩 집고, 선을 긋고, 붙이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손가락을 세밀하게 쓰는 만들기 활동은 소근육 발달에 직접적인 도움이 됩니다. 작은 재료를 잡고 원하는 위치에 붙이는 과정이 반복될수록, 손과 눈의 협응 능력을 자극합니다. 손을 꾸준히 쓰는 활동이 치매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완성된 개구리버거는 저마다 조금씩 다른 모양이었습니다. 직접 만드신 버거를 앞에 두고 잠시 들어 보이시기도 했고, 이후 어르신들께서 직접 드셨습니다.
저희 경기우리요양원 거실라운지와 일상 케어
저희 요양원은 각 층마다 넓은 거실라운지를 갖추고 있어, 단체 활동을 진행할 때 공간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휠체어를 이용하시는 어르신들도 테이블 앞에 편히 앉아 활동에 온전히 참여하실 수 있고, 직원들이 옆에서 함께 도와드립니다.
식사는 저희 위탁급식을 맡고 계신 정토푸드에서 매끼 조리실에서 직접 준비해 주십니다. 식자재 관리와 영양 설계, 조리까지 정토푸드가 담당해 주시니, 저희는 어르신들의 케어와 오늘 같은 프로그램 운영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개구리버거 만들기처럼 소소해 보이는 프로그램 하나가 어르신들의 오후를 채웁니다. 신체 기능, 인지 자극, 그리고 옆 어르신과 나누는 작은 교류까지 — 저희 경기우리요양원은 이런 시간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